멜 깁슨 감독 '그리스도의 부활', 2부작으로 제작 확정

2027년 성금요일과 승천일에 각각 공개키로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이자 감독인 멜 깁슨(Mel Gibson) 의 영화 ‘그리스도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the Christ)이 2부작으로 제작되어 오는 2027년 극장 개봉할 예정이라고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이 영화는지난 2004년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멜 깁슨 감독의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The Passion of the Christ, 그리스도의 수난)의 후속작으로1부는 2027년 성금요일(Good Friday)에, 2부는 1부 개봉 후 40일 후인 목요일 예수 승천일(Ascension Day)에 각각 개봉한다.
영화 ‘그리스도의 부활’ 의 줄거리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짐 카비젤이 예수 역을 맡은 깁슨 감독의 원작 영화는 작년까지 미국 내에서 R등급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했던 기념비적인 작품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12시간을 묘사한 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 8,3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북미 극장에서 3억 7천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6억 1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분장, 촬영, 음악 부문에서 세 개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다.
앞서 멜 깁슨은 베네딕트 피츠제럴드와 함께 집필한 각본으로 ‘패션 오브 패션’를 연출 하고 제작에도 참여했다. 마이아 모겐스턴이 성모 마리아 역을 맡았고, 모니카 벨루치가 막달라 마리아 역을 맡았다. 또 이번 최신작 두 편 모두 전작과 동일하게 멜 깁슨 감독과 그의 프로덕션 파트너인 브루스 데이비가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또한 전작의 짐 카비젤과 모니카 벨루치는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은 뉴마켓 필름이 배급했지만, 멜 깁슨 감독은 지난 5월에 ‘그리스도의 부활’의 파트너로 라이언스게이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멜 깁슨은 라이언스게이트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 역의 짐 카비젤은5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최신 디에이징 기술을 활용해 젊은 모습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그는 영적 준비를 위해 C. S. 루이스(C.S. Lewis)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공부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라이언스게이트 모션 픽처 그룹의 아담 포겔슨(Adam Fogelson) 회장은 “이 영화는 한 세대의 가장 기대되는 극장 이벤트”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