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 안전한 주행력까지"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대담한 디자인, 넉넉한 실내공간, 안전한 주행력까지"

웹마스터

지난달 31일 북가주 나파밸리 인근에서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미디어 시승회가 있었다. 테스트 드라이브를 시작하는 모습. 오프로드에서 XRT 시승하는 장면. 고급스런 운전석. 내장형 대시캠. 넉넉한 카고.(위에서부터)     


현대차 2026 올 뉴 팰리세이드 

북가주 미디어 시승회서 '호평'

3열 대형 플래그십 SUV

오프로드 겸한 XRT PRO '눈길'

현대차 최초 내장형 대시캠 설치


현대차가 자랑하는 3열 대형 SUV '2026 올 뉴 팰리세이드'  시승회가 있었다. 시승회는 지난달 31일 북가주 나파밸리 인근의 작은 휴양도시 캘리스토가 일대에서 펼쳐졌다. 미주조선일보를 포함해 전국에서 3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신형 팰리세이드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고 주행능력과 안전성 등을 테스트했다. 


본격 드라이빙에 앞서 현대차 북미 디자인센터 외관 담당 최수민 매니저와 한국의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나온 김평·백승재 연구원 등이 6년 만에 풀체인지업을 단행한 팰리세이드의 디자인부터 확장된 실내공간, 고급 인테리어, 안전 및 편의사양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지난 4월 뉴욕오토쇼에서 먼저 전 세계에 공개돼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기존의 내연기관(ICE) 차 외에 하이브리드 모델과 오프로드 주행을 강화한 XRT PRO를 함께 전시했기 때문. 하이브리드차는 대형 SUV로는 드물게 복합연비 34MPG, 주행거리 619마일을 기록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미국시장에는 올 가을께 본격 판매될 예정이라, 이번 시승회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다. 시승회에 소개된 차량은 ICE  7개 트림 중 최고 사양인 캘리그래피(Calligraphy)와 오프로드를 겸한 XRT PRO.


#. 대담하고 고급스런 외관

2018년 12월 팰리세이드를 처음 소개할 때 보였던 수직 램프 시그니처를 계단형으로 배치해 대담한 이미지를 한층 더 강조했다. 프론트 덮개 부분도 남성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받게 한다. 전반적으로 2025년 모델보다 '몸집'도 커졌다. 길이는 199.2인치(+2.5인치), 높이는 69.5인치(+0.6), 폭 78인치(+0.2), 휠베이스 116.9인치(+2.7)가 확대됐다. 공기저항계수를 동급 대형 SUV 중 가장 낮은 0.31의 역학적 구조로 디자인했기에 대담함 속에 날렵함이 겸비됐다.  


#. 한층 넉넉해진  실내공간 

외양이 커진 만큼 실내공간도 비례해 넓어졌다. 실내 볼륨은 '승객+카고'를 더해 181 큐빅피트로 동급 최대를 자랑한다. 기아 텔루라이드의 178.1 큐빅피트, 혼다 파일럿의 177큐빅피트와도 비교된다. 1열부터 3열까지 레그룸과 헤드룸, 숄더룸이 0.1~0.8인치 늘었다. 짐을 실을 수 있는 카고도 2열까지 접을 경우 86.7큐빅피트로 이전 모델보다 0.3큐빅피트 커졌다.  


#. 고급 실내 장식과 장비 

실내는 상류층 가정의 고급스런 가구가 설치된 느낌을 준다.  1, 2열 좌석은 최대 16인치 리클라이닝 되는 파워 릴렉세이션 시트로 열선과 통풍 기능이 제공된다. 3열은 통풍은 안되나 열선기능은 동일하다. 수평 대시보드, 듀얼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14개 보스 스피커 오디오, 100W USB-C 포트, 무선충전 패드 등이 설치됐다. 


#. 첨단 및 안전 기능과 MSRP

현대차 최초로 내장형 전후방 대시캠이 설치된 게 먼저 눈에 띈다. 김평 연구원은 "그동안 프라이버시 침해 이유로 설치하지 못했으나, 고객 요구와 필요성이 커지면서 처음으로 설치하게 됐다. 사고 시 작동하거나 운전자가 대시캠 작동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UV-C 살균 콘솔, 10개 에어백 설치,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주행레인 이탈감시 기능 등이 작동한다. 딜러에서 판매 중으로 최하위 SE부터 최고급 캘리그래피까지 3만8935~5만4060달러의 가격대이며, 사륜구동 옵션 선택 시 2000달러가 추가된다. 


시승은 숙소인 캘리스토가의 솔라지 리조트에서  소노마카운티 먼로호수까지 150마일을 다녀오는 여정으로 진행됐다. 2인 1조로 최고 트림인 캘리그래피를 운전했다. 대형 SUV가 주는 안정감이나 높은 운전석에서 드라이빙은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했다. 고속도로 주행 시 바람이나 길에서 나는 소음이 많지 않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창문 유리를 두꺼운 것을 사용하고, 바닥재 카펫 커버를 70% 이상 늘려 소음을 더욱 잘 흡수하도록 개선한 효과를 톡톡히 본다. 앞뒤 브레이크 크기를 키워 제동거리를 줄이는 것은 물론 떨림이 없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통과할 때는 앞뒤로 강화된 서스펜션이 작동하면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중간 기착지인 먼로 레이크의 와이너리에서는 오프로드용인 XRT를 별도로 테스트하는 기회도 주어졌다. XRT 트림은 일반 팰리세이드의 지상고를 1인치 높인 8.4인치로 비포장 산길이나 바위 깔린 도로도 충분히 통과할 수 있었다. 최수민 외관 디자인 매니저는 "패밀리카이면서 오프로드 여행을 함께 담아낼 수 있는 차에 대한 니즈로 XRT가 탄생했다. 그런 이유라면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문호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