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들 고민, 탈북민이 가장 잘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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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들 고민, 탈북민이 가장 잘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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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를 찾은 캘리포니아 북한자유연합 대표 전혜정 목사가 임명패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훈구 기자 



'캘리포니아 북한자유연합' 

신임 대표 탈북민 전혜정 목사

전국 500명, 남가주 200명 거주

상담 등 통해 미국 정착 돕고파

 

북한 인권 운동가이자 북한자유연합(NKFC) 대표인 수잔 솔티 박사는 북한 인권 관련 전문가이다. 수잔 솔티 박사는 2004 미국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매년 북한 인권주간 행사를 주도해 왔다. 그녀는 김정은 정권하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 확대를 위해 일생을 바쳐 활동해 왔다. 그런 그녀가 인정하는 사람의 인물이 있다.

바로 이번에 캘리포니아주 북한자유연합 대표로 임명된 전혜정 목사이다. 그녀는 탈북민 출신으로 지금까지 2018 도미 미주탈북민협회를 설립하여 탈북민들의 여러 가지 애로사항들을 해결해 주고 전화 상담을 통해 필요한 부분들을 채워준 고마운 존재다.

자신 대한민국으로 탈북하기까지 10년이 걸렸고 3번이나 두만강을 건너야 했으며 붙잡히기도 수차례 사선을 넘어야 했지만 자유를 향한 갈망은 멈출 없었다. 사실 그녀의 북한에서의 삶은 암울했다. 출신 성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핍박 받고 너희가 기도하면 자유를 되찾을 있다 이야기를 모친이 듣고 기도하다가 체포 되기도 했다. 자유를 되찾으라는 모친의 유언이 탈북의 계기가 되었다.

탈북 직후 그녀는 국정원에서 동상으로 발을 잘라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정도인데 기적적으로 치유를 받으면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하나원을 나와서는 수잔 솔티 박사의 단체에서 3년간 간사로서 봉사하기도 했다. 그때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 오고 있으며 이후 신학대학을 마치고 목사로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사실 탈북민들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거나 드러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미국 전역에 500여명의 탈북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남가주 지역에만 200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활발한 상담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35가정 정도다. 그나마 모이기 힘든 까닭에 전화상담을 주로 주면서 미국 생활에 정착 하도록 돕거나 취업 알선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10% 정착이 되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목사는 임명장을 받은 이후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미국에 오고 싶어 하는 탈북민들과의 소통은 물론 탈북민들 구출에도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탈북민을 구출하면서 영혼을 구원시키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는 그녀는 북한인권운동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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