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는 '개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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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개물림 사고, 전국 세번째



휴스턴·시카고·LA가 1위부터 3위를 차지했다. 무슨 순위일까. 인구? 소득? 야구? 모두 아니다. 정답은 바로 지난해 집배원이 개에게 많이 공격당한 도시다.


연방 우정국(USPS)이 직접 순위를 집계할 정도로 개가 집배원을 물거나 발톱으로 할퀴는 등의 공격 사고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재해로 손꼽힌다. USP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려다 개에게 공격당한 사례는 5800여명에 달했다.


사고 횟수를 도시별로 집계해보니 텍사스주의 대도시 휴스턴이 73건으로 1위였다. 2위가 일리노이주 시카고(59건)였고, 3위는 LA(54건)였다.


USPS는 집주인들에게 몇가지 사항을 지켜달라며 당부하고 있다. 우선 아이들이 집배원으로부터 직접 우편물을 받지 말도록 해달라고 당부한다. 혹여나 충성심 가득한 개들이 집배원을 위협적 존재로 간주해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배원이 올 때는 개를 담장 안이나 실내에 두고, 뛰어나가지 못하도록 목줄을 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집배원들에게도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우선 절대로 개를 놀래키지 말고, 개에게서 눈을 떼지 말 것이며, 개가 나를 물지 않을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고 했다. 마당에 들어설 때는 달그락거리는 등의 일정한 소음을 내서 개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절대로 먹이를 주거나 쓰다듬으려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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