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등 이용한 착취 의혹… 로버트 신 목사, 최대 종신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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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등 이용한 착취 의혹… 로버트 신 목사, 최대 종신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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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당국, 셰키나 교회 사건 수사 중

지난 주말 총 5개 장소에서 압수수색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악마를 위한 춤: 7M 틱톡 컬트(Dancing for the Devil: The 7M TikTok Cult)’로 주목받은 셰키나 교회의 한인 로버트 신(사진·본지 28일자 A1면) 목사 의혹과 관련, 연방 당국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우정국(USPS), 국세청(IRS) 등은 지난 25일 터헝가 소재 신 목사 등 6명이 소유한 주택을 비롯한  5곳을 동시에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세탁, 우편사기, 조세포탈, 인신매매, 코로나19 지원금 사기 혐의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됐다.


28일 FOX11 뉴스에 따르면 신 목사는 5개 장소 중 한 곳에서 구금됐으며, 터헝가 주택 앞에서는 최소 6명이 수갑이 채워진 모습으로 포착됐다. 다만 이들에 대한 체포 여부나 혐의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법률 전문가 메리 데이비드는 “신 목사는 인신매매, 자금세탁, 조세 포탈, 우편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고 15년에서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대배심에 회부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속 피해자들은 신 목사와 7M 엔터테인먼트가 컬트적 환경을 조성해 청소년과 젊은 댄서들을 노동 착취 및 성적 학대에 노출시켰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미성년자였으며, 피해자들은 신 목사가 출연자들에게 낮은 임금으로 동영상 촬영을 강요하고, 수입의 일부를 교회에 상납하도록 지시했으며, 가족과 단절시켰다고 말했다.


데이비드는 “종교 지도자가 가해자인 경우 피해자들이 구원이나 신앙을 빌미로 통제를 당하게 되므로 이는 인신매매 사건에서 매우 강력한 강요 요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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