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사망 당시 교도소 영상 편집 가능성
웹마스터
사회
07.29 13:34

트럼프 대통령 정치적 곤경
"FBI에 원본 있다" 주장 제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곤경에 빠뜨린 '엡스타인 의혹'의 장본인 제프리 엡스타인<사진>이 사망할 당시의 교도소 내 영상을 연방정부가 공개했으나 원본이 아닌 '편집본'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기관이 편집되지 않은 원본 영상을 갖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2019년 체포돼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 수감됐고, 그해 8월 10일 오전 자신의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은 전날 밤에서 당일 새벽 사이로 추정됐다. 사인은 목 졸림이었으며, 검시관은 자살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엡스타인의 사망 경위를 두고 뒷말은 끊이지 않았다. 엡스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기간 친분이 있었는데, 그가 교도소에서 사망한 것은 트럼프 1기 정부 시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시 이에 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엡스타인의 사망 배후일 것이라는 음모론을 확산시킨 바 있다. 그는 최근에도 "나는 엡스타인의 (팜 비치) 섬에 안 갔고, 클린턴은 28번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의혹이 확산하자 연방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이달 초 엡스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증거로 그의 감방 주변이 녹화된 약 11시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