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서부 연안 잇단 최대 철도회사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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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서부 연안 잇단 최대 철도회사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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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언퍼시픽 기차가 네브라스카주 유니언을 통과하고 있다.  AP


유니언퍼시픽, 노퍽서던 850억달러 인수

경쟁 당국 심사와 노조 반대 해결이 변수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이 동부지역 철도사 노퍽서던을 8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이번 합병 결정에 대해 "양사 합병은 동부 연안에서 서부 연안까지 43개 주에 걸쳐 5만마일(약 8만㎞)이 넘는 철도노선을 원활하게 연결해 약 100개의 항만과 북미 거의 모든 지역을 통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은 미국의 공급망을 혁신하고, 제조업 역량을 발휘하게 하며 노동조합의 일자리를 보호하면서도 새로운 성장과 고용 기회의 원천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언퍼시픽은 미시시피강 서쪽의 중부와 서부, 노퍽서던은 동부에 주요 화물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 합병이 최종 성사될 경우 합병회사는 버크셔해서웨이 산하의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를 넘어서는 미국 최대 철도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부 해안에서 동부 해안 전역에 이르는 철도망을 보유한 최초의 단일 회사가 된다.


다만, 합병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쟁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 노동조합의 반발 등 실제 합병이 성사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변수가 남을 전망이다.


전국 최대 철도노조인 '스마트(SMART) 수송 지부'는 이날 양사 합병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성명에서 유니언 퍼시픽이 현 경영진 아래서 우려할 만한 안전 문제 이력을 쌓아왔다며 양사 합병이 철도 노동자, 안전, 서비스 품질, 화물철도 산업의 장기적 건전성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할 때 '신중한 회의론'을 견지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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