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희 시인 디카시집 '이 순간' '제2회 디카시 계관시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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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희 시인 디카시집 '이 순간' '제2회 디카시 계관시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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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부문서 수상 영예

"자연을 카메라의 중심에

두되 매의 눈으로 한 순간 포착"


‘한국디카시인협회’는 2025년 제2회 디카시 계관시인상 수상자로 해외 부문에서 오연희<사진> 시인(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 국내(한국) 부문에서 박해경 시인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디카시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2024년 제정됐으며, 지난해 제1회 시상식이 열린 바 있다. 디카시 계관시인상은 디지털 사진과 시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문학 장르로 주목받고 있는 디카시 문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한국과 해외 부문으로 나누어 수여된다. 


해외부문 수상작 오연희 시인의 디카시집 ‘이 순간’의 사진은 자연을 카메라의 중심에 두되 인간 세상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매의 눈으로 한 순간을 포착, 셔터를 잽싸게 누르는 감각을 보여준다. 


스스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에 대한 애착, 반전의 의지, 문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 바다와 강의 변화무쌍한 모습, 식물과 인간의 조화를 제목 아래 담고 써내려간 3, 4, 5행의 시는 사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한편의 디카시가 된다. 오 시인은 미국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글과 얼을 주류사회에 심고 있는데 이번 수상이 또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회 디카시 계관시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6일 디카시 발원지인 경남 고성 박물관에서 열리는 ‘제6회 국제 디카시 학술심포지엄’ 행사 중 진행될 예정이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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