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그리스도인들, 이주민 인권 옹호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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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07.24 11:18
가톨릭 시민단체 이주민 인권 위한 행사 주최
가톨릭 디트로이트대교구장 에드워드 웨이센버거 대주교를 비롯한 디트로이트 지역 그리스도교 각 종파 성직자와 신자들 수백 명이 지난14일 이주민들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요구하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이하 ICE) 디트로이트 지역 사무소까지 행진했다.
이주민 인권 옹호를 위해 디트로이트에 설립된 가톨릭 시민단체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닙니다’(Strangers No Longer)가 주최한 이날 행진은 디트로이트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성당에서 출발했으며, 참가자들은 이민세관단속국 디트로이트 지역 사무소에 도착해 이주민 사회에 공포를 일으키고 있는 정책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에드워드 웨이센버거 대주교는 대부분 검은 사제복 차림으로 디트로이트 ICE 지역 사무소까지 이어진 행렬의 맨 앞에서 신도들과 함께 침묵과 기도로 행진했다. 이에 대해 에드워드 웨이센버거 대주교는 도착 후 “우리의 목표는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는 것”이라면서 이민자들의 공정한 대우와 두려움 없는 사회를 강조했다. 이 행진은 수백 명의 가톨릭 성직자와 신자, 타종교 지도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인간 존엄성과 이민자의 권리를 호소하는 비폭력적이고 ‘엄숙한’ 행보로 평가 받았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