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관련 데이터 확보하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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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십 관련 데이터 확보하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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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인터뷰 때 대학 관계자에게 학교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질문들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로드아일랜드주 브라운대 캠퍼스. /Brown University



대입 인터뷰 때 하면 좋은 질문들


학부생 대상 리서치 기회·동문 네트워크 규모 등 물어볼 것

커리어 서비스 내용 파악하고, 졸업생 대학원 진학률도 중요



대부분의 고교생들은 대입 인터뷰를 할 때 대학 관계자가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할지 걱정한다. 그러나 미래의 대학생들은 마음가짐을 완전히 바꿀 필요가 있다.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만 생각해서 상대방이 어떤 질문을 할지 전전긍긍하기 보다는 자신이 주체가 되어 대학 관계자에게 궁금한 점들을 물어봐야 한다. 학생이 대입 인터뷰 때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은지 알아본다. 


◇대학이 학생들의 취업을 어떻게 돕는가?

근본적으로 커리어 서비스에 대한 실제 데이터에 대해 묻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학생 대 카운슬러의 비율이 어떻게 되나? 재학생 중 몇 퍼센트가 커리어 서비스를 이용하나? 커리어 카운슬링을 신입생에게도 제공하는가, 아니면 시니어에게만 국한되는가? 몇 개의 기업이 대학이 주최하는 잡 페어에 참가하나? 대학의 공식적인 기업 파트너가 있는가? 졸업 후 6개월 안에 취직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졸업생 비율은?’ 등의 질문을 하면 도움이 된다. 대학 측에 직업 박람회나 네트워킹 이벤트, 신규직원 채용을 위해 캠퍼스를 방문하는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요청해도 된다.


이런 질문에 대해 대학 관계자가 상세한 자료를 제공한다면, 이것은 좋은 신호로 봐도 된다. 그러나 커리어 서비스의 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거나, 모호하게 얼버무리려고 한다면, 커리어 서비스가 그저 그렇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학생 중 인턴으로 일하는 비율은 어떻게 되며, 어떻게 인턴십을 찾는가?

많은 대학 졸업생들은 인턴십 경험을 소중하게 여긴다. 어디서 인턴십을 하느냐에 따라 커리어가 결정되기도 한다.

인턴십을 구하는 것은 학생 본인의 책임이긴 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부생이 경험을 쌓도록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인턴십 관련 정보를 알려주고 관련 업체와 연결해 준다.


예를 들어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에 위치한 사립대학 뱁슨(Babson) 칼리지는 학생의 90%가 졸업하기 전에 적어도 한 번 인턴십을 한다.


오하이오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는 98%의 학부생이 공식적인 인턴십에 참여한다. 뉴욕주의 콜게이트 대학은 4500개 이상의 독점 인턴십 기회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에 포스팅해 학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최고의 명문대가 아니더라도 어떤 대학들은 학생들을 정기적으로  IT, 파이낸셜,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들에 인턴으로 연결해준다. 그러나 어떤 대학들은 인턴십 기회를 거의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가려고 하는 대학이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


◇대학의 동문 네트워크와 연결된 학생 비율은?

연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모든 직업 중 70~80%가 일종의 네트워킹을 통해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를 모든 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강한 동문 네트워크를 가진 대학들을 가늠하는 두 가지 지표로는 첫째, 동문 조직의 규모, 둘째, 동문들의 관대함, 즉 기부자의 비율 및 액수이다.

펜 스테이트(Penn State) 동문회 회원이 무려 17만3000명에 달해, 미국에서 가장 큰 동문 네트워크를 가진 대학이다. 규모가 큰 일리노이 대학, NYU, 퍼듀,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스테이트, UCLA 등은 졸업생 숫자가 다른 대학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졸업생들이 얼마나 모교와 연결돼 있고 네트워킹에 관여하는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졸업생 동문들은 어디에 살며, 어떤 분야와 어떤 기업에서 일하는가?’ 이런 질문을 입학 사정관이나 대학 관계자에게 할 수 있다.


◇학부생에게 어떤 리서치 기회가 제공되는가?

교수들이 리서치를 하거나 독립적인 프로젝트를 감독할 때 교수와 함께 일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학생 입장에서는 학부 교육과정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그러나 어떤 대학에선 이런 기회가 전적으로 대학원생에게만 주어지거나, 아예 없는 곳도 있다. 대학마다 워낙 편차가 큰 사안이므로 대학 관계자에게 이에 대한 자료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존스홉킨스 대학은 학생의 75%가 리서치에 참여하도록 돕는다.


이에 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공립대인 클렘슨(Clemson) 대학은 그 비율이 50% 정도 된다. 많은 대학들은 리서치 기회를 갖는 학부생 비율이 한 자리 숫자에 그치기도 한다.


대학들은 학부생에 대한 리서치 정보를 질문자가 전공하려는 분야에 특정해서 알려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윌리엄 앤드 메리(William & Mary) 대학은 화학 전공자의 90%가 교수와 리서치를 하고, 학생 중 상당수가 리서치 관련 출판물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다. 


◇졸업생들이 어디서 교육을 지속하는가?

내가 법대나 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졸업생들이 이 같은 전문 대학원에 얼마나 성공적으로 합격하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많은 대학들은 졸업생들의 법대 입학시험인 LSAT, 의대 입학시험인 MCAT의 점수에 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으며, 명문 법대, 의대에 진학한 최근 동문 숫자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 다른 전공 분야에서 박사학위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학생 관련 정보도 대학 측에 문의해서 구할 수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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