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센터’이름 '멜라니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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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센터’이름 '멜라니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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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개명 추진에 민주 반발 

명칭 변경안 통과는 불투명


워싱턴DC의 대표적 공연시설인 케네디센터(사진)의 오페라 공연장 이름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이름을 따서 변경하는 방안이 공화당에서 추진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화계에서 진보적 색채를 빼내는 '문화 전쟁'의 주무대로 케네디센터를 활용하는 상황에서 공화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문화계에 대한 트럼프의 영향력을 더 키우려는 시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하원 세출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들은 케네디센터 오페라하우스 이름을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트럼프 오페라 하우스'로 바꾸기 위한 입법 절차에 나섰다. 공화당 의원들은 내무부 등에 대한 내년도 지출법안 수정안에 이 같은 명칭 변경 내용을 포함시켰다.

해당 수정안은 이날 세출위원회에서 채택됐으며, 이후 하원 본회의를 통과하고 상원에서도 60표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입법이 완료된다. 공화 53석, 민주 47석인 상원 의석 구조상 야당인 민주당 의원 일부가 동의해야 하므로 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 첼리 핑그리(메인) 민주당 하원의원은 "케네디센터를 장악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움직임 가운데 또 하나의 공격일 뿐이다. 이것(명칭변경)에 대한 대중의 합의가 없다"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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