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단소' 새 단장, 내년 완공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흥사단 단소' 새 단장, 내년 완공

웹마스터


2023년 흥사단단소의 LA사적지동판 제막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주조선일보 자료 사진 


 

1930년대 양식 복원, 2027년 개관 

인근 사적지와 LA역사 관광벨트로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상징이던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이 새 단장을 통해  ‘미주 독립운동 사적지 연구· 관리 거점 기관’ 및 주민들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태어난다. 

 

20일 한국 국가보훈부는 2023년 매입한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이  기본 설계를 거쳐 현재 실시 설계 단계에 있다며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관은 당초 올해 80주년 광복절을 목표로 했으나 여러 사장을 감안해 3·1절 기념식과 연계한 2027년 2월로 조정됐다. 

 

본관은 흥사단이 건물을 매입했던 1930년대 건축 양식으로 복원해 상설 전시관과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연구·관리공간으로 조성한다. 별관과 신축 건물은 미주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독립운동 단체다.

 

국가보훈부는 흥사단 단소 매입을 계기로 미주 전역에 산재한 역사 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단소 건물은 이를 위한 거점 기관으로 육성한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미국에는 159개의 독립운동 사적지가 있고 멕시코·쿠바 등 중남미 지역까지 합치면 225개소에 달한다.  

 

국가보훈부는 흥사단 단소를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동체가 참여하는 교류의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대한인국민회 등 인근 사적지와 연계해 LA 대표 역사관광 벨트로 조성하고, 현지 지역민과 소통하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해광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