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배치 해병대, LA서 철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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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배치 해병대, LA서 철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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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LA 안정 되찾아"

주방위군도 절반으로 축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백명의 해병대를 LA에 투입한지 한 달여 만에 이들 병력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이번 철수는 국방부가 LA지역에 배치된 약 4000명의 주방위군 병력 중 절반을 복귀시키겠다고 지난주 발표한데 이은 조치다. 해병대와 주방위군은 6월 초 불체자 단속 강화와 함께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던 당시 ‘치안 회복’을 명분으로 투입됐다. 


당시 트럼프 정부는 “폭도와 약탈자, 범죄자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과 이민자 커뮤니티는 강하게 반발했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LA의 안정이 회복됨에 따라 국방장관은 700명의 해병대를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들의 빠른 대응과 강력한 존재감은 질서 회복과 법치 수호에 중대한 역할을 했다. 이들의 헌신과 전문성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군 발표 직전 캐런 배스 LA시장은 참전용사 단체들과의 공개행사에서 군 병력의 시내 배치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스 시장은 “도심에 군을 배치하는 것은 명백히 부적절한 조치였다”며 “이번 철수는 LA를 위한 또 하나의 승리다. 군은 본래 임무에 충실해야 하며 두 개의 사무실 건물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역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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