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단속 피해가정 지원 위한 긴급 현금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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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시간전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
4대0 만장일치로 안건 통과
LA카운티가 연방정부의 불체자 단속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현금펀드를 조성한다.
16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이 기금은 약 한 달 내로 가동될 예정이며, 주로 소도시 및 직할지에 거주하는 노동자들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고 카운티 당국은 밝혔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지난 15일 4대 0 만장일치로 해당 안건을 통과시켰으며, 기금은 민간 자선단체의 후원으로 마련된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 자격 요건이나 가구당 지급 금액 등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진 트럼프 정부의 대대적인 불체자 단속으로 커뮤니티가 위축되고 있다.
단속요원들이 스왑밋, 카워시, 홈디포, 길거리 등에서 사람들을 체포하면서 교회와 병원, 거리에는 평소보다 한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많은 이민자들이 생계를 위한 출근을 앞두고도 체포와 추방에 대한 두려움으로 갈등하는 실정이다.
이번 기금 조성을 주도한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는 “LA카운티는 이민자 커뮤니티와 함께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며 “이민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존엄성과 생존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A카운티는 이번 조치와 함께 불체자 단속으로 재정적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기금도 확대할 방침이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해당 내용을 포함한 안건도 함께 승인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