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 2천명 임무종료"

주지사 "모든 병력 철수해야"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 때문에 한 달 넘게 LA에 주둔 중인 주 방위군 중 절반이 철수한다.

국방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LA에 배치된 주 방위군 2000명에 대한 임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되자 주 방위군 4000명과 해병대 700명을 투입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무엇이든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 방위군은 평소 주지사의 지시를 따르지만, 내란 등 특수한 경우 연방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다. 대통령이 주지사의 요청 없이 주 방위군을 동원한 것은 1965년 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이 민권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앨라배마주에 군대를 보낸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캘리포니아  게빈 뉴섬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남아있는 병력은 현재 임무도 없고 복귀할 희망도 없다"며 "모든 병력을 즉시 귀환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