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시애틀서 은행 8개 턴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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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시애틀서 은행 8개 턴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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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당시 은행 감시카메라에 잡힌 리나 장씨의 모습. /FOX13


강도 등 총 8개 혐의 기소

"총 있다" 위협적 메모 건네


한인추정 여성이 시애틀 지역에서 연쇄 은행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돼 1급 강도 혐의 7건, 강도미수 1건 등 총 8건의 혐의로 기소됐다.


FOX13 뉴스에 따르면 용의자 리나 장(Leena Chang·24)씨는 시애틀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 거주해 왔으며, 은행 창구 직원들에게 “총을 가지고 있다”는 위협적인 메모를 건네며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2024년 6월부터 올해 7월 사이 시애틀 지역의 8개 은행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킹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장씨가 사용한 메모 중 하나에는 “총이 있다. 모든 돈을 내놔라. 비상벨은 누르지 마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연방수사국(FBI)는 올해 초 시애틀 지역에서 활동 중인 연쇄 은행 강도범에 대한 수배 전단을 배포했고, 같은 시기 퓨젯사운드 범죄신고센터는 익명의 제보를 통해 장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제보자는 “그는 FBI가 수배 전단을 낸 것을 자랑스러워 했으며, ‘연쇄 강도범’이라는 표현에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고 전했다.


시애틀 경찰국은 지난 7일 장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신발, 초록색 가방, 분홍색 지갑, 실제와 유사한 에어소프트 권총, 갈색 니트 모자, 1800달러 이상의 현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이며,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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