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한글학교 교사들 초청 역량강화 연수 실시
사진은 지난 2024년 교사연수(재외동포청)
14-19일 교사·교장 240명 실습 위주 교육
재외동포청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전 세계 47개국에서 온 한글학교 교사와 교장 240명을 초청해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한다. 교사 간 교류와 협력도 활성화하기 위한 이번 연수에는 한글학교 교사와 교장 24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한글학교는 전 세계 116개국 1천464개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1만4천500명의 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고국 초청 연수는 19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로 28회째를 맞는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연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의 실용 연수가 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한글학교가 한국어 교육의 중심이자 정체성 함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올해 참가자들은 실습 중심의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연수에 참여한다. 6월 23일부터 3주간 온라인 사전 연수(개요 및 이론)를 받았다. 한국어수준별 말하기·쓰기 교수법 워크샵, 놀이 및 그림책 활용 수업법, 학교 운영 전략 공유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교육을 받는다. 특별히 다문화 교육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경기도 안산 원곡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수업을 참관함으로써 실제 교육 사례를 기반으로 현장 학습도 한다.
AI 시대에 발맞춘 교육 내용도 눈에 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 수업에서의 AI 도구 활용’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한 데 이어, 오프라인 워크숍에서는 AI를 활용한 한국어 수업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최신 디지털 교육 기술을 실제 수업에 접목하는 방법을 체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참가 교사들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과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과 인천시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교사들을 위한 심리 강연, 한글학교 교사들과 재외동포청 담당자들이 직접 만나 지역별 현안을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