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시위 과잉진압 등 경찰 비위 86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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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시위 과잉진압 등 경찰 비위 86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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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상이 과잉진압 의혹

시민단체, 철저한 조사 촉구


LA경찰국(LAPD)이 지난달 불체자 단속 항의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 80건이 넘는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 중 과반 이상이 과잉진압 의혹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PD 전문기준국의 마이클 림쿠나스 부국장은 지난 4일 현재까지 총 86건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중 59건은 과잉 무력사용 의혹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경찰의 불친절한 언행 등 경미한 비위 행위들이다. 


림쿠나스 부국장은 “접수된 모든 제보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대부분의 민원은 시민들이 감찰실이나 경찰 민원 핫라인에 접수한 것이며, 일부는LA타임스(LAT) 보도를 통해 확인된 문제 사례에 대해 경찰 내부적으로 조사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조사는 경찰 총격사건이나 부상·사망 사고를 다루는 전담 부서에서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LAPD의 시위 대응은 과도하고 무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이에 따라 시위 참가자들과 일부 언론사가 경찰을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남가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지난달 이민단속이 시작된 이후 2주간 경찰 또는 정부 요원에 의해 피해를 입었거나 이를 목격한 시민 250여명이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시위대와 언론인을 향한 경찰의 무력 사용과 무차별 체포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LAPD는 현재 관련 사건들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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