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에세이]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 스스로 가난해 지신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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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세이]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 스스로 가난해 지신 예수님

웹마스터

(사진 하) 1990년대 월 스트리트와 투자은행 등에서 대규모 주식 사기를 일으켜 징역을 살았던 '조던 벨포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4) 중.



한 에스더(시인·목사)


#. 경제 책임을 감당하신 예수 그리스도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혼인 예식에 대한 말씀은 모든 자연 만물의 주권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맹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사건은 경제적인 활동이 일어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자연도 예수 그리스도에게 순복하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경제의 주인이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왜냐하면 값을 지불하지 않고도 혼인 예식의 주인이나 손님은 포도주를 값 없이 얻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경제 책임을 감당하시려고 그 혼인예식에 참석하신 것입니다. 경제의 주인인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의 구원 역사를 위하여 스스로 가난해지셨습니다. 세상을 물질로 통치하고 성취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으로 섬기기 위해서 스스로 가난해지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6장 1절부터 14절에는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였을 뿐만 아니라 더 많이 남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병이어 사건에서 보여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그 분이 경제의 책임을 감당하는 분이시며 동시에 세상경제의 주인이심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실례입니다.


#. 은혜 가운데 사용되어야 할 물질(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지금도 인류의 모든 경제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사회와 국가 그리고 국제간의 경제의 질서 운동과 교류에 있어서 직접 담당하고 있습니다. 금전으로 물품의 구매 역할이 일어나며 건물 등을 구매함에도 예수 그리스도는 경제의 주인이며 그 책임을 감당하는 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질문이 따를 것입니다. “왜 사람들이 금전으로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가?”, “하나님 것이면 사람에게 하늘에서 직접 떨어뜨리면 되지 않겠는가? “, “이렇게 되면 사회의 질서는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질문들입니다. 이에 대하여 존 깔뱅은 언급하기를 “개인의 경제적 책임과 국가의 통제가 균형을 이룰 때라야 사회 질서가 유지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는 데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깔뱅은 성경을 근거로 하여 물질적인 재산이 하나님이 자신의 섭리를 통해 완성되며 은혜 가운데에 사용 되어지는 도구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돈은 이러한 재산을 대표하는 것이고 따라서 사람과 그의 동료들의 생존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사람에게 주는데 하나님이 사용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것”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부를 사람의 수중에 두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해 갈 수 있게 하신 것이다”라는 주장으로 깔뱅은 돈의 소유권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소유권을 사람에게 허락하셔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도구로 사람에게 허락하는 것이 ‘돈’인 것입니다.


#. 하나님의 도구냐 맘몬주의냐

돈은 이 세상과 사회를 유지하고 보존하기 위한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돈이 하나님의 것으로 거룩하게 분별되고 이웃을 위해 사랑으로 사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사람이 돈을 통제하고 다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돈을 통제하지 못하면 돈이 사람을 정복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교회와 사회는 무질서와 혼돈과 게으름으로 어두움에 정복당하고 말 것입니다.

맘몬주의(Mammonism)는 사람이 돈에 종속되고 헌신함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하나님의 경제성을 파괴하는 사상입니다. 즉 사람이 돈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사람을 주장하게 되고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됨으로써 그 존엄성이 파괴되는 것입니다. 맘몬주의는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지 못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리차드 포스터(Richard Foster )는 자신의 책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성경의 저자들에 따르면 돈의 배후에는 아주 실질적이고 영적인 힘이 있어서 돈을 활성화시키고 고유한 생명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돈은 활동적인 행위자요 (active agent), 그 자신에 대한 법이요, 사람으로 하여금 돈에 헌신하도록 영감을 불어 넣어 줄 능력이 있습니다.

 

#. 돈은 사람의 영혼 구원 할 수 없어

그러나 돈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돈의 소유권도 사람에게 영원히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의 생명이 끝나는 날에는 사회에 남겨두고 떠나는 것입니다. 물질은 하나님의 선한 도구이지만 사람은 이 물질을 신으로 숭배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이 맘몬주의에 깊이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기업과 비즈니스 오너는 맘몬주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기독교 기업과 비즈니스 오너가 넘어지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악을 행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기독교 비즈니스 오너가 맘몬주의 영역에 미혹되거나 유린당하게 되면 기독교 비즈니스 오너들은 기업경영을 시장경쟁경영으로 끌고 가게 됩니다. 기업을 이윤추구로 목적하고 계획하고 실행하면 돈의 악성이 사람을 돈의 노예로 전략하게 만들 것입니다. 돈의 악한 힘은 하나님이 사람 창조한 목적에 상반되는 결과를 유출해 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자연 만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즉 모든 경제의 원천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모든 자원을 가지고 사람이 운용하여 새로운 물건들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자본을 만들고 시장을 개척하며 사회에 봉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경제성은 사회에 봉사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회의 봉사란 사람의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며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며 사람에게 하나님의 동산을 관리하도록 맡기신 것임을 우리 모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세상 제물들을 관리하는 ‘선한 청지기’일 뿐 주인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질 때에 그 축복 또한 허락된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프로필

아주사 신학대학원 (Azusa Pacific University, M.Div. / D. Min.)

Pacific State University DBA (박사 과정)

LA Healing Friends Mission (대표)

Azusa Mission (대표)

Home Town Church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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