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야기] 배움의 필요

제이슨 송
뉴커버넌트 아카데미 교장
요즘 한국방송을 보면 골프가 많이 대중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20~30년 전 미국 내에도 골프는 “아무나 하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초기 비용(골프 클럽, 신발 등 장비)이 만만치 않고, 특히 한인 이민자들에겐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아마 2000년대 초부터라 생각된다) LA 퍼블릭골프장이 한인 골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그리고, 요즘은 프라이빗 코스에도 한인 멤버들이 꽤 많다.
전세계 골프인구가 늘고 있는데 지난 5년 사이에 약 16% 증가했고, 스크린 골프를 포함하면 거의 40%나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코비드 이후 젊은이들이 골프를 많이 즐기는데, 방구석에서 넷플릭스나 유튜브만 하루종일 보는 것보다 훨썬 더 생산적인 활동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골프는 네 명씩 짝을 지어 라운딩하는데, 혼자라도 초면인 사람들과 합류할 수 있다. 며칠 전 필리피노 청년들과 골프를 치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저 같은 초보자에게 골프에 대해 딱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무엇이죠?” 라고 질문했고, 나는 바로 다음과 같이 답했다. “코스에 나오기 전 레슨을 많이 받아라. 가능하면 한 6개월에서 1년 레슨만 받다가 필드에 나와라.” 그 청년은 고개를 끄떡이며 “한 2년간 유튜브 비디오, 그리고 친구들과 레인지에서 연습 공을 치며 배웠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 사실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 있다” 라고 털어놓았다. 나의 조언에 동의한다며 그는 좋은 티칭프로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골프 레슨은 모든 골퍼에게 도움이 된다. 물론 레슨의 영향은 각 골퍼의 목표와 기준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적어도 평균 골 (약 90~95타)가 되어 다른이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 꼭 레슨을 받아야 하며, 더 좋은 스코어를 원한다면 당연히 더 많은 레슨과 연습이 필요하다.
레슨을 통해 배울점은 첫째, 기본이다. 올바른 그립, 발과 팔과 머리 자세, 척추 각도, 스윙 메커니즘 등을 포함한 기본은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좋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가 널리 보급되어 레슨이 필요없다고들 생각하는데, 그런 콘텐츠가 흥미를 유발하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기본을 모르면 동영상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또, 독학이나 동료의 모습을 보고 배우다 나쁜 습관이 들면, 그 습관을 지우고 올바른 폼이나 기술을 쌓는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기본을 제대로 배우는 것은 골프만 그런 게 아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신앙생활에도 기초, 기본(foundation, fundamental)이 중요하다.
둘째, 적절한 기술과 훈련을 통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손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목, 등, 허리, 골반, 무릎, 발목, 발가락 등 골프 스윙과 관련된 움직이는 모든 부분은 부상 대상이다. 그렇기에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신입 골퍼에게 올바른 스윙 방법에 대해 더 많이 배울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특히 젊은 골퍼들은 “힘으로” 공을 치는데, 곁에서 보는 사람이 움배움의 필요
요즘 한국방송을 보면 골프가 많이 대중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실 2~30년 전 미국 내에도 골프는 “아무나 하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초기 비용(골프 클럽, 신발 등 장비)이 만만치 않고, 특히 한인 이민자들에겐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였는지 (아마 2000년대 초부터라 생각된다) LA 퍼블릭 골프장이 한인 골퍼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그리고, 요즘은 프라이빗 코스에도 한인 멤버들이 꽤 많다.
전세계 골프인구가 늘고 있는데 지난 5년 사이에 약 16%증가했고, 스크린 골프를 포함하면 거의 40%나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코비드 이후 젊은이들이 골프를 많이 즐기는데, 방구석에서 넷플릭스나 유투브만 하루종일 보는 것보다 훨썬 더 생산적인 활동이기에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
골프는 네 명씩 짝을 지어 라운딩하는데, 혼자라도 초면인 사람들과 합류 할 수 있다. 며칠 전 필리피노 청년들과 골프를 치게 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저 같은 초보자에게 골프에 대해 딱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무엇이죠?”라고 질문했고, 나는 바로 다음과 같이 답했다: “코스에 나오기 전 레슨을 많이 받아라. 가능하면 한 6개월에서 1년 레슨만 받다가 필드에 나와라.” 그 청년은 고개를 끄떡이며, “한 2년간 유튜브 비디오, 그리고 친구들과 레인지에서 연습 공을 치며 배웠는데 실력이 늘지 않아 사실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나의 조언에 동의한다며 그는 좋은 티칭프로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골프 레슨은 모든 골퍼에게 도움이 된다. 물론 레슨의 영향은 각 골퍼의 목표와 기준에 따라 다르다. 하지만 적어도 평균 골퍼(약 90~95타)가 되어 다른 이에게 “민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면 꼭 레슨을 받아야 하며, 더 좋은 스코어를 원한다면 당연히 더 많은 레슨과 연습이 필요하다.
레슨을 통해 배울 점은 첫째, 기본이다. 올바른 그립, 발과 팔과 머리 자세, 척추 각도, 스윙 메커니즘 등을 포함한 기본은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좋다.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콘텐츠가 널리 보급되어 레슨이 필요없다고들 생각하는데, 그런 콘텐츠가 흥미를 유발하고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기본을 모르면 동영상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 또, 독학이나 동료의 모습을 보고 배우다 나쁜 습관이 들면, 그 습관을 지우고 올바른 폼이나 기술을 쌓는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기본을 제대로 배우는 것은 골프만 그런 게 아니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신앙생활에도 기초, 기본(foundation, fundamental)이 중요하다.
둘째, 적절한 기술과 훈련을 통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손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목, 등, 허리, 골반, 무릎, 발목, 발가락 등 골프 스윙과 관련된 움직이는 모든 부분은 부상 대상이다. 그렇기에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신입 골퍼에게 올바른 스윙 방법에 대해 더 많이 배울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특히 젊은 골퍼들은 “힘으로” 공을 치는데, 곁에서 보는 사람이 움찔할 정도로 몸에 무리되는 스윙을 한다. 그러다 허리라도 삐꺽하면 일상 생활도 힘들어 진다. 무슨 일이든지 장기적으로, 부상이나 잔사고 없이 즐기며 잘하려면 원리 원칙을 깨달은 뒤 순리대로 한 걸음씩 전진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신앙생활도 그렇다. 복음의 기초를 깨달았다면 그다음은 천천히, 차례차례 성숙을 이뤄가야 한다. 광신자같이 매일 교회에 나가 새벽기도, 수요예배, 금요예배, 토요일 하루종일 봉사, 몇 차례 주일예배 참석, 주일봉사, 선교여행, 구제활동 등을 닥치는(?)대로 하면 신앙이 급성장할까? 그것도 목회자의 가르침과 도움 없이 혼자서 그러면 어떻게 될까? 모든 일엔 정도(正道)가 있고 절차와 차례가 있다. 그런 걸 지키지 않으면 체하고, 다치고, 균형을 잃고, 망가지게 된다.
셋째, 정말 실력이 신속히 향상되길 바란다면 레슨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 더 빨리 실력이 좋아진다. 빠른 발전을 위해서는 유튜브 동영상보다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골프는 배우면 배울수록, 이해하면 할 수록, 코칭을 받으면 받을 수록 실력과 스코어가 좋아진다. 이 원리는 삶의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다. 학생이나 학습자가 혼자 이치를 깨닫기 위해 애쓰기보다 교사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건강 문제도 혼자 해결하는 것이 상책인가? 아니다. 병원에 가고, 명의를 찾고, 좋은 약을 복용해야 한다. 골프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40년간 골프를 통해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삶의 꿀팁을 많이 얻었다. 무엇보다 골프란 운동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이 깨닫고 이해하게 되었다. 신앙인으로서 골프를 치며 기도도 하고 찬양과 메시지도 듣는다. 이제 내년이면 나이가 만 60인데, 그때부터 시니어 요금이 적용되기에 그린피(골프장 사용비)가 확~ 줄 것이라 기대가 된다. 하지만, 더 잘 치고 더 즐기기 위해서 레슨 스케줄부터 잡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