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맞아? LA~인천 좌석 '널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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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맞아? LA~인천 좌석 '널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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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성수기 한국행 좌석은 예년에 비해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훈구 기자 


이민단속 여파 여행 자제 등 영향 

작년 비해 15% 줄어, 요금은 제자리

'마일리지 통합 진행' 꼼꼼하게 체크 


한국행 항공편이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예년과 달리 좌석은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년 같으면 여름 성수기에는 여름방학과 맞물려 좌석 예약 전쟁이 벌어졌지만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적 이민단속 여파로 한국 방문을 자제하려는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US 아주투어'의 스티브 조 전무는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LA~인천 노선 좌석 예약률은 되레 작년보다 10~15%나 줄었다”며 “특히 젊은층의 한국 방문 수요가 뜸해졌다”고 설명했다. 


‘US아주투어’의 헬렌 박 대표는 “미주에서는 여름방학인데도 유학생 등이 이민 단속의 여파로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한국에서는 미국 입국이 까다로워지면서 방문객이 줄고 있다”며 “한마디로 양쪽 모두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요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권 구매 웹사이트에 따르면 4일 LA발 인천행 왕복요금은 대한항공이 1950달러대, 아시아나는 1650달러대, 에어프레미아는 1400달러대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료는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행을 계획하는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좌석 업그레이드 옵션과 파트너 업체 베니핏, 유효기간 등 변수가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엘리트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마일리지가 많은 사람들은 마일리지 전용기 예약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의 경우 미주노선 편도는 이코노미 클래스가 5만2500마일, 비즈니스 클래스가 9만3750마일이 공제 된다. 단 성수기의 경우 비수기 대비 50%가 추가 공제 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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