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가 첫 방문지"… LA소방국장, 재난대응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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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가 첫 방문지"… LA소방국장, 재난대응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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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LA한인회관을 찾은 로니 비야누에바(왼쪽 두 번째) LAFD 임시국장이 로버트 안 LA한인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맨 왼쪽은 한인회 신디 신 이사, 맨 오른쪽은 에밀 맥 이사. /구성훈 기자


로니 바야누에바 LAFD 임시국장

LA한인회서 한인언론 간담회

"불법 불꽃놀이 하지 말라" 경고


로니 비야누에바 LA시 소방국(LAFD) 임시국장이 2일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를 방문해 한인언론과 간담회를 가졌다. 

비야누에바 임시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러 소수계 커뮤니티 중에서 가장 먼저 한인사회를 방문하게 됐다"며 한인사회와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LA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이튼 산불에 대해 "피해복구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산불은 LA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으며, 특히 한인 밀집지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비야누에바 임시국장은 이 자리에서 화재 안전을 위해 한인들에게 세 가지 사항을 특히 권장했다. 

첫째, LAFD 긴급 재난문자 알림 서비스(LAFD.org/alerts-sign)에 가입할 것을 당부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화재나 기타 재난 발생시 신속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둘째, 각 가정이 가족 대피계획을 미리 수립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화재 등 응급상황 발생시 가족 구성원들이 어떻게 대피할지 사전에 논의하고 계획을 세워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셋째, LAFD(LAFD.org)웹사이트 하단의 '번역(translate)’ 메뉴에서 한국어를 선택하면 한국어로 LAFD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비야누에바 임시국장은 "한인사회와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911 응급전화시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어가 미숙한 한인들도 응급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한국어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독립기념일 연휴(4~6일)를 앞두고 비야누에바 임시국장은 불법 불꽃놀이를 하지 말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 건조한 남가주 날씨 특성상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화재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스토브 위에 음식을 놓아두는 것’을 꼽았다. 요리 중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음식을 방치하는 것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주방에서의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비야누에바 임시국장의 한인회 방문은 LAFD와 한인사회 간 소통 채널을 확대하고, 화재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언론사 관계자, 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 에밀 맥·신디 신 이사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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