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상식] 오늘의 미국경제- 단기 랠리 속 긴장감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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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상식] 오늘의 미국경제- 단기 랠리 속 긴장감 공존

웹마스터

오신석

오신석 회계그룹 대표


지난주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장을 이어갔습니다. S&P500과 나스닥, 다우지수 모두 중동 긴장완화와 금리유지 기대감, 그리고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펼쳤습니다. 특히 중동의 이란-이스라엘 갈등이 확산되지 않고 조기 진정되면서 국제유가가 안정되고, 에너지 관련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르게 사라졌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브렌트유의 내재 변동성은 지난달 초 수준으로 낮아졌고, 유가 방향성에 대한 시장 베팅을 보여주는 옵션 스큐는 평탄해졌습니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유가에 대해 특별한 방향성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옵션시장에서는 여전히 장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풋옵션 수요가 줄며 하락 대비 심리가 약화되었지만, 6개월 이상 장기물에서는 변동성 지표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시장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콜옵션'에 대한 매수가 늘어나며, 낮은 변동성 구간에서 향후 급등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 랠리 속에서도 여전히 장기 리스크 요인- 특히, 통화정책과 무역갈등 가능성- 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실제로 유가 시장에서도 흥미로운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캘린더 스프레드에 대한 옵션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단기수급 타이트 현상이 향후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시장의 예측을 반영합니다. OPEC의 증산과 세계경제 둔화 가능성, 수요감소 우려가 맞물리며 원유시장은 방향성을 잃은 채 신중모드에 접어들었습니다. 동시에 헤지펀드들은 대규모 브렌트유 순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며,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수 같은 주요 경제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는 금리인하 기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용증가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 연준의 긴축기조가 더 길어질 수 있고, 이는 기술주 등 고평가 성장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용이 둔화된다면 금리인하 기대가 살아나며 다시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 뉴욕증시는 단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변동성 재확대에 대한 경계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동정세, 유가흐름, 금리정책, 고용지표 등 다양한 요소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국면에서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로서는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문의 (213) 82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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