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설치 크게 늘었다는데...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전기차 충전기 설치 크게 늘었다는데...

웹마스터



한인타운 6가 인근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표지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찾기도 쉽지 않다.  /이해광 기자 



LA 작년 3689건 퍼밋, 5년 새 3배 

대부분 부촌, 한인타운은 제자리 

인프라 불균형...한인 여전히 불편  


 

지난 5년 사이 LA 일원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는 크게 늘었지만 대부분 부촌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나 인프라가 태부족인 한인타운의 운전자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X Town)’이 LA건물안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충전기 설치 퍼밋은 총 3689건에 달했다.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물론 10년래 최대치다. 지난 10년간 발급된 충전기 설치 퍼밋은 1만7211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신규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대부분 부유한 지역에 편중되면서 한인타운을 비롯한 인프라 소외 지역과의 격차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2020~2025년 셔먼오크스는 405건의 퍼밋이 발급돼 1위를 차지했으며 우드랜드힐스(403건), 웨스트힐스(328건), 엔시노(307건), 웨체스터(299건), 채스워스(28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스튜디오시티, 그라나디힐스, 노스리지 등도 모두 200건 이상의 퍼밋을 받았다. 


반면 이 기간 왓츠, 하바드 하이츠 등은 퍼밋 발급 건수가 10건 미만에 그쳤으며 한인타운 역시 제자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글 지도를 검색해보면 한인타운내 전기차 공용 충전소는 20곳에 불과하다. 거리 기둥에 한 두 개 설치된 것이 상당수며 표지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찾기도 쉽지 않다. 또 관리 부실로 사용하지 못하는 충전기도 적지 않다. 

한인타운 내 신규 혹은 리모델링 된 아파트에는 자체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의 아파트나 콘도에는 아예 전기차 충전 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이해광 기자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