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왼쪽)가 신부 로런 산체스와 키스하는 모습. /AP

전재산의 5000분의 1 불과

재산총액 추정치 2440억달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61)가 방송기자 출신인 약혼녀 로런 산체스(55)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치른 초호화 결혼식에 약 4700만~5600만달러의 비용을 들였으나 전재산 중에서는 겨우 5000분의 1 수준으로 "그에겐 비교적 푼돈"이었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9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명단에 실린 베이조스의 재산총액 추정치 2440억달러 대비 0.019∼0.023%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인의 평균 보유재산 액수와 대비해 따지면 250달러 미만을 쓴 것과 마찬가지라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최근 연방준비제도 집계에 따른 미국 가정의 보유 재산 평균값은 106만3700달러, 보유 재산 중앙값은 19만2900달러이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지난 26∼28일 사흘 일정으로 베네치아에서 호화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 기간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할리우드 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들이 하객으로 베네치아에 머물렀다.

이탈리아 관광부는 27일 낸 보도자료에서 베이조스의 베네치아 결혼식이 9억5700만 유로(11억달러)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관광도시 베네치아의 연간 매출의 68%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