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공룡' 쉘, 경쟁사 BP 인수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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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시간전
양사 간 협상 활발히 진행 중
영국에 본거지를 둔 글로벌 거대 에너지 기업 쉘(Shell)이 경쟁사 BP를 인수하기 위한 초기 협상을 벌이고 있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BP는 쉘의 인수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양사 간 협상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논의중인 인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실제 거래 성사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쉘은 지난 2022년 본사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영국 런던으로 옮기고, 사명도 로열더치셀에서 쉘로 바꿨다. BP 역시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다. BP는 지난 2010년 발생한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인한 피해를 메우는데 주력하면서 재무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2010년 발생한 BP의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폭발 사고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꼽힌다. 쉘이 석유, 가스 등 전통적인 화석연료 사업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쓴 사이 BP는 화석연료 사업 부문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확대하는 사업전략을 펼친 것도 경쟁사 대비 실적이 뒤지게 된 주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