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99도·보스턴 100도… 美 동부 폭염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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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0시간전
총 1억6000만명 영향권
'열돔 현상' 지표면 달궈
미 동부 지역에 형성된 '열돔(Heat Dome)’이 지표면을 달구면서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된 동부 대도시 곳곳에서 때이른 6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4일 동부시간 오후 1시 30분께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기온은 99도로 2012년 7월18일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뉴욕시 퀸스에 있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이날 102도를 기록해 6월 기온 기준으로 기상관측 이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보다 위도가 높은 보스턴도 이날 100도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워싱턴DC 등 대도시가 몰려 있는 다른 동부 연안지역도 이날 최고기온 104도에 육박하거나 이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됐다.
국립기상청은 이들 대도시 지역을 포함해 동부 연안 약 3분의 1 지역에 폭염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밖에 인디애나주 북부 및 오하이오주 북서부 등 중서부 일대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에 영향을 받는 인구는 약 1억600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