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솔로몬 파이낸셜 솔루션 본부장

2025년,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서 관세확대, 사회보장제도 개혁논의, 규제완화 같은 정책들이 주식시장을 흔들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S&P500지수가 2025년 초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접어든 지금, 앞으로 10년 내 은퇴를 앞둔 예비 은퇴자들에게 이런 불확실성은 재정적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다행히 보험사의 연금상품은 시장의 롤러코스터 속에서도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며 은퇴를 지켜줄 강력한 도구이다. 이 칼럼에서는 트럼프발 경제혼란 속에서 연금상품을 활용해 은퇴를 안전하게 준비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풀어보겠다.

연금 상품으로 불확실성에 맞서기

보험사의 연금상품은 시장 하락위험을 줄이고 꾸준한 소득을 제공하는 데 탁월하다. 대표적으로 고정연금(Fixed Annuity), 고정 인덱스연금(Fixed Indexed Annuity), 변액연금(Variable Annuity), 등록 인덱스 연동연금(Registered Index-Linked Annuity, RILA), 즉시연금(Immediate Annuity)이 있다. 

고정연금은 원금을 지키며 고정된 이자를 제공해 트럼프의 관세정책으로 시장이 요동칠 때도 안심할 수 있는 선택지다. 고정 인덱스연금은 S&P500 같은 시장지수에 수익을 연동하면서도 원금 손실을 막아줘, 시장이 상승하면 이익을 얻고 하락해도 안전하다.

변액연금은 주식이나 채권 펀드에 투자해 더 큰 수익을 노릴 수 있지만, 시장 하락 시 손실 위험이 따른다. 등록 인덱스 연동연금은 고정 인덱스연금과 변액연금의 중간쯤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상품이다. 시장지수에 연동된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손실보호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10% 버퍼 옵션은 시장이 10%까지 하락해도 손실을 흡수해주지만, 그 이상 하락하면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트럼프의 정책이 특정 섹터(예: 제조업, 에너지)를 띄울 가능성이 있는 지금, RILA는 높은 수익 잠재력과 제한된 위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이다. 

마지막으로, 즉시연금은 일시불을 납입하고 바로 고정소득을 받는 상품으로, 은퇴가 코앞인 분들이 사회보장제도 개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에 좋다.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는 재정상황, 은퇴시점,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 트럼프의 관세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주식시장이 불안정한 지금, 원금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면 고정연금이나 고정 인덱스연금이 적합하다. 하지만 시장 상승의 기회를 더 잡고 싶으면서도 어느 정도 보호를 원한다면 RILA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변액연금은 자산의 작은 부분을 고위험 고수익으로 굴리고 싶은 경우에만 소량 배분하는 게 현명하다.

연금 상품을 활용한 은퇴전략

연금상품을 고를 때는 몇 가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수입품 가격을 띄워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니, 인플레이션에 맞춰 소득이 늘어나는 옵션(CPI 연동 라이더 같은)을 포함한 상품을 눈여겨보자. 고정 인덱스 연금이나 RILA는 시장연동 수익으로 물가상승에 대응할 여지가 있다. 사회보장제도나 메디케어 개혁 논의가 불거지고 있으니, 소득지급 시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상품이 유리하다. 일부 연금상품은 지급 시작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어 이런 점에서 돋보인다.

보험사의 재무 안정성도 확인해야 한다. A.M. Best나 S&P에서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 보험사를 선택하면 안정적인 상품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

실행 계획은 간단하다. 먼저 재무 상담사와 함께 소득, 자산, 은퇴 목표를 점검하고 그다음, 최소 3~4개 연금상품(고정 인덱스연금, RILA, 고정연금의 예상소득, 수수료, 버퍼/플로어) 옵션을 비교한다. 포트폴리오는 고정 인덱스연금 50~60%, RILA 20~30%, 고정연금 10~20% 정도로 구성하면 시장하락 위험을 줄이면서도 성장기회를 잡을 수 있다. 트럼프발 경제 불확실성은 분명 도전적이지만, 보험사의 연금상품은 그 속에서도 안정과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길잡이다.    문의 (213) 308-7878, akim@solomon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