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서디나서 ICE 불체자 단속… 학교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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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서 ICE 불체자 단속… 학교까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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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패서디나에서 한 남성이 ICE 요원에게 체포되는 모습. /NBC4 LA


총 6명 체포, 커뮤니티 반발 

ICE는 단속여부 확인 거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18일 패서디나에서 불체자 집중단속을 벌여 총 6명을 체포했다. 

이 여파로 인근 초등학교가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NBC4 LA뉴스에 따르면 단속은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 버스 정류장에서 이뤄졌으며, 커뮤니티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에는 ICE요원들이 오렌지그로브와 로스로블레스 애비뉴 근처에서 여러명을 검거하는 모습이 담겼다. 

전국일용직노동자조직네트워크(NDLON)는 단속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다. 

파블로 알바라도 NDLON 이사는 “6명의 노동자가 체포됐다. 이들의 가정이 무너졌고, 커뮤니티는 트럼프 행정부의 잔인한 공격에 또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이들과 교사들이 무장한 요원들에 의해 발생한 혼란과 폭력으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교실에 숨어야 했다”고 전했다.

재니스 한 LA카운티 메트로 이사회 의장도 이번 단속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ICE의 단속 방식은 주민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고 있다”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학교, 교회, 직장, 심지어 장보기까지 피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주민들이 대중교통 이용까지 꺼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ICE는 NBC4 LA에 보낸 공식 성명에서 패서디나에서 단속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대신 “ICE 요원들은 매일 거리에서 공공안전을 최우선시하며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와 이민법 위반자를 체포하고 있다”며 “모든 불체자는 체포, 구금, 그리고 미국에서 추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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