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2일] 완만한 PPI에 저가 매수…강보합 마감
다우존스지수 0.24% 상승
12일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5월 도매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며 양호하게 나타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해졌고 저가 매수세에 힘이 붙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01.85포인트(0.24%) 상승한 4만2967.6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02포인트(0.38%) 오른 6045.26, 나스닥지수는 46.61포인트(0.24%) 상승한 1만9662.48에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더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0.2%를 밑돌았다. 시장에선 관세 충격이 아직 상품과 서비스 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했다.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점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정부는 이라크 주재 대사관 직원 일부를 철수시키는 등 현지 인력 보호에 나섰다. 트럼프는 중동 정세가 악화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위험을 감지하고 철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이 상승했다. 테슬라는 최근 급반등에 따른 여파로 2% 이상 하락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오라클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13% 넘게 급등했다.
보잉은 에어인디아 소속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5% 떨어졌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