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주의 위기…성조기를 거꾸로”
웹마스터
사회
06.10 11:12

지난 9일 LA 다운타운에서 벌어진 불체자 단속 반대 시위에서 한 여성이 성조기를 거꾸로 들고 시위하고 있다./AP.
‘트럼프 정부에 저항 상징’
전국적 여성단체 캠페인 나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에 항의하는 LA시위가 10일로 닷새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한 여성인권 단체가 '무차별적인 이민 단속으로 인해 미국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전국적인 ‘성조기 거꾸로 들기’ 캠페인에 나섰다.
이 단체의 에밀리아나 게레카 대표는 "거꾸로 된 성조기는 권위주의적 위협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라며 “저항이 비 애국적인 것이 아니라, 침묵하는 것이 비 애국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성조기를 거꾸로 달면 긴급 구조 신호인 SOS를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항의와 분노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이 단체의 성조기 거꾸로 들기 캠페인은 오는 14일 ‘국기의 날’까지 이어진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