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LAX 통관 시간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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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6.03 16:18
LA국제공항의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세관 통과 시간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광 기자
여름 평균 32분, 시카고 이어 2위
노동절 등 성수기엔 113분에 달해
LA국제공항(LAX)의 한국 등 해외 여행객들에 대한 세관 통과 시간이 전국 공항 중에서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가 세관국경보호국(CBP)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6~8월) LAX에 도착한 국제선 승객이 세관을 통과하는 데 소요한 시간은 평균 32.3분으로 시카고 오헤어 공항(35.7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LAX에 이어 올랜도(29.9분), 뉴욕 존 F. 케네디(29.5분), 샌프란시스코(27.9분), 시애틀(24분) 공항 순이었다.
특히 성수기에는 LAX의 통과 시간이 더 지연됐는데 지난해 노동절 기간의 경우 비 시민권자가 검색대 통과에 보낸 시간은 평균 113분에 달했으며,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일부 여행객은 4시간 이상을 소요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LAX를 통해 귀국한 시민권자들의 대기 시간은 평균 19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카고와 올랜도 공항을 제외하면 주요 공항에 비해 여전히 느리다는 게 LA타임스의 분석이다.
한편 LAX는 지난해 여름 해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입국한 공항으로 꼽혔다. 이 기간 평균 입국자 수는 시간 당 548.3명으로 집계됐다. 마이애미(420.9명), 댈러스(350.9명), 시카고(347.8명) 공항이 뒤를 이었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