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2~6일)] 철강관세 50% 기습인상 여파 주목
5월 비농업 고용 현황도 주요 변수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관세를 50%로 기습인상한 여파와 오는 6일 발표될 5월 비농업 고용지수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3대 주가지수는 지난주 강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8%, 나스닥지수는 2.01% 올랐고 다우존스지수도 1.60%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 상승에도 불구하고 불안 요소는 여전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단기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려는 욕구가 강했다.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맺은 무역합의도 파열음을 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 및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상에서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트럼프는 지난 금요일 장 마감 후 기습적으로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이번 주부터 25%에서 50%로 올린다고 밝혔다.
EU는 기습인상에 "전 세계 경제에 추가로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대서양 양측의 소비자와 기업에 비용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될 수 있음이다.
지난주 주요 경제지표에서 소비둔화가 확인된 점도 불안 요인이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에서 소비자 지출은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1.8%) 대비 0.6%포인트 내려갔다.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서도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Real PCE)은 전월 대비 0.1% 증가하며 소비둔화를 가리켰다. 3월 실질 PCE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점과 대비된다.
그런 만큼 이번 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엔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서 소비자와 기업이 관세 부담으로 얼마나 흔들렸는지 확인하려고 할 것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