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용한 홍보활동으로 젊은층 표심 공략"
한인언론 간담회를 마친 에스더 김 바렛(가운데) 후보가 한인 지지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40지구 가주 연방하원 도전
에스더 김 바렛, 한인언론 간담회
"1분기 100만달러 이상 기금 모금"
2026년 11월 실시되는 40지구 가주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현역 영 김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민주당의 정치신예 에스더 김 바렛 후보가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LA지역 아트갤러리 ‘배리어스 스몰 파이어스(VSF)에서 한인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댈러스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바렛 후보는 “올 1분기 중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등 펀드레이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나는 직업정치인이 아닌 사업가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 깨끗한 정치를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이름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의 지지가 쇄도하고 있으며,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방식의 홍보 캠페인에 집중하며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들어 민주당이 고전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40지구는 요바린다, 애너하임힐스, 치노힐스, 오렌지, 터스틴, 미션비예호, 알리소비예호, 랜초 샌타마가리타, 라구나힐스, 라구나우즈, 레이크 포리스트 등 다수의 한인 밀집지역이 포함돼 있다. 지역구 내 한인 포함 아시안 유권자는 약 24%로 알려졌다.
바렛 후보 캠페인은 내년 선거에서 영 김 의원은 3선 현역이라 당내 경쟁자가 없을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에서는 총 6명의 후보가 나서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라며 내년 6월2일 실시되는 예비선거에서 당에 상관 없이 1~ 2위를 차지하는 후보가11월 본선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아직 예비선거까지 1년이 남았지만 본선에서 한인 대 한인 대결이 성사될지 여부에 미주 한인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40지구를 공화당으로부터 탈환 가능한 지역으로 보고 선거 승리를 위해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