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학비자 인터뷰 일시 중단… SNS 심사도 의무화
웹마스터
사회
05.27 16:02

유학생 사상 검증, 대학들 타격 예상
예약된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에 대해 SNS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방국무부는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외교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27일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사진> 국무장관은 이날 서명한 전문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학생들의 SNS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영사부서는 추가지침이 담긴 별도 전문(septel)이 발표될 때까지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이미 예약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도록 했다.
전문에는 인터뷰가 일시 중단되는 비자의 종류로 F, M, J 비자가 명시됐다. F 비자는 미국 대학에 유학하거나 어학연수를 받으려는 학생이 받아야 하는 비자이고, M 비자는 직업훈련을 받으려는 사람이 취득하는 것이다. 교육·예술·과학 분야 교류를 위한 J 비자는 교환 연구자·학생 등을 위한 비자이다.
앞서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생한 이후 미국 대학에서 반 유대주의나 친(親) 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르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학생들을 상대로 소셜미디어 심사 요건을 도입한 바 있다.
특히, 반 이스라엘 활동에 참가한 유학생과 연구원의 비자를 대거 취소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