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개인정보 노린 문자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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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개인정보 노린 문자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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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뉴욕주, 플로리다주서 보고

“교통위반 미납 벌금 있다” 겁준 후

온라인 링크 클릭 유도하며 정보 요구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3개주 차량국(DMV)이 최근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휴대폰 문자사기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른바 ‘스미싱(SMS 피싱)’으로 불리는 해당 사기는 개인 및 금융 정보를 탈취하기 위해 교묘하게 조작한 문자 메시지를 개인 휴대폰으로 무차별적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27일 현재까지 가주, 뉴욕주, 플로리다주의 DMV가 주민들이 관련 사기로 피해를 당했다고 보고했다. 

문제의 문자는 수신자에게 미납 교통위반 벌금이 있다며 추가 벌금과 운전면허 정지 등의 불이익을 경고하며,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며 개인 및 금융정보를 요구한다. DMV에 따르면 해당 문자는 정부기관에서 발송한 것이 아니며, 공신력 있는 기관을 사칭한 사기 수법의 일환이라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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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공포심을 유발해 수신자의 정보를 빼내려는 수법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으며, 올해 초 비슷한 방식으로 미납 톨로드(toll road) 통행료를 납부하라고 요구하는 스미싱 문자가 대거 유포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연방수사국(FBI)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전국적으로 경고문을 발송하고, 수상한 문자 내에 첨부된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삭제(delete)할 것을 권고했다. 

스팸 차단 전문업체 로보킬러(Robokiller)에 따르면 2024년 4월 한 달 동안 미국인들이 받은 자동 스팸문자는 총 192억개에 달했으며, 이는 1인당 평균 63건에 해당한다.

스미싱 사기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실질적인 금전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FTC의 연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인들이 사기를 당해 잃은 금액은 120억달러를 초과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20억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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