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고소득자를 위한 절세 재정 전략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재정운용] 고소득자를 위한 절세 재정 전략

웹마스터

매튜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부사장


뮤니본드보다 생명보험이 더 유리할 수 있어


미국에서 연간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는 고소득자라면 세금은 단순한 의무를 넘어 중요한 재정 과제가 된다. 연방 소득세율이 최고 37%에 달하고, Long-Term Capital Gain Tax도 20%에 이르며, 여기에 추가로 NIIT(Net Investment Income Tax) 3.8%까지 더해질 수 있다. 즉, 투자수익 중 최대 40% 이상이 연방세금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주정부 세금이 제일 높은 캘리포니아 주는 Capital Gain 세율이 따로 없고, 전액 Ordinary Income Tax로 세금을 내게 되니 총합 55%에 육박하는 세금을 내게 된다.


이러한 고세율 환경에서 고소득자들이 선호하는 선호하는 대표적인 세후 수익상품은 지방채(Municipal Bond)다.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이 채권은 이자소득이 연방세 면제대상이기 때문에, 세전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고소득자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지방채 외에도 고소득자에게 더욱 유리한 절세투자 대안이 있다. 바로 ‘Cash Value Life Insurance Plan’이다.


현금가치형 생명보험(Whole Life, IUL, VUL 등)은 일정 기간 보험료를 납입하면 보장뿐 아니라 적립되는 현금가치가 발생한다. 이 현금가치는 비과세로 증가하며, 일정 조건 하에서는 인출이나 약관대출을 통해 활용할 수 있고, 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도 대부분 세금 없이(Income Tax Free) 유가족에게 전달된다.

이러한 생명보험의 실질 수익률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바로 IRR(Internal Rate of Return) 다. IRR은 단순히 “얼마 벌었는가”가 아니라 “투입한 자금이 연평균 몇 %로 불어난 것인가”를 보여주는 수치다. 생명보험의 IRR은 상품 구조와 보험사의 배당, 보험가입자의 나이와 건강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요즘 가장 인기가 많은 Index Universal Life같은 경우 세후 기준으로 대부분 연 5~7%에 달하게 된다.


반면, 지방채는 현재 금리환경에서는 세후 수익률이 3~4% 내외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금리변동, 채권시장 유동성, 신용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에 노출된다. 단점도 있지만 전략적 활용가치가 높아

물론, 생명보험은 초기 몇 년간 환급금이 적고, 중도해지 시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단기 유동성이 필요한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세금과 자산이전, 사망 시 유족보호까지 함께 고려한다면, 그 재무적 가치는 단순 수익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특히 비과세 사망보험금은 향후 상속세나 유산분배 문제를 준비하는 고소득자에게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결론적으로 세금부담이 높은 고소득자일수록 ‘세전 수익률’보다 ‘세후 수익률’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런 점에서 생명보험은 단순한 보장상품을 넘어선 전략적 투자자산으로 재조명 받을 수 있다. 지방채도 훌륭한 옵션이지만, IRR을 기준으로 생명보험과 비교해 본다면 오히려 후자가 더 매력적인 선택일 수 있다.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재정상황에 맞는 맞춤형 설계를 한다면, 생명보험은

고소득자의 세후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문의 matthewkim@allmerits.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