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점령 군중, 비즈니스·열차·경찰차 훼손하며 난동
웹마스터
사회
05.26 14:46
LA다운타운서 발생
경찰차에까지 낙서
무법 천지, 주민들 '공포'
LA다운타운에서 거리를 점령한 군중이 메트로 열차, 경찰차 및 여러 업소를 타겟으로 기물파손 범죄를 저질러 경찰이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에는 수백여명이 LA메트로 열차, 비즈니스, 심지어 경찰 순찰차에까지 스프레이 페인트를 칠하는 모습이 담겼다.
LAPD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2시 5분께 최소 50명의 용의자들이 메트로 열차 내부를 훼손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용의자들은 LA시내 워싱턴 불러바드와 메이플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열차 2대를 막고 기물파손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오퍼레이터와 승객들은 다치지 않았으며, 범죄행위로 열차 운행이 약 20분 동안 중단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성은 친구와 사촌의 차량이 기물파손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핀 다익스프레스, 와바 그릴, 투석 클리닉 등 교차로 주변 여러 비즈니스들도 낙서피해를 입었다. LAPD 순찰차가 훼손되는 모습도 목격됐으며, 용의자들은 피해를 입은 순찰차 앞에서 사진을 찍고, 불꽃놀이 폭죽을 쏘기도 했다.
LAPD는 이날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이런 범죄행위는 LA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관련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