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이 17세 소녀 들어올린 후 땅바닥에 내던져
웹마스터
사회
05.26 14:11
샌버나디노 푸드 포 리스 파킹장서 발생
피해자 "아무 잘못도 없는데 범죄자 취급"
LA 동부에서 경찰의 폭력적인 체포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동영상에는 한 경찰관이 수갑이 채워진 17세 소녀를 들어올린 후 잔인하게 땅바닥에 내리꽂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건은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샌버나디노 시내 '푸드 포 레스(Food4Less)' 식료품 매장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KTLA뉴스에 따르면 이날 매장 내에서 다른 고객들과 싸움을 벌이려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와 무단 침입 신고를 받고 경관들이 출동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동영상에는 수갑이 채워진채 경찰차에 얼굴을 대고 서 있던 틴에이저를 경관이 들어올린 후 거칠게 바닥에 내던지는 모습이 포함됐다. 피해자는 샌버나디노에 거주하는 흑인 소녀로 이름은 ‘에린’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손목이 탈구되고 얼굴과 턱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에린의 가족은 “에린과 친구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다른 청소년 그룹이 이유 없이 그들을 공격했다”며 “경찰이 에린을 표적으로 삼아 범죄자처럼 대했다”고 주장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