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유가족을 위한 기독교 연구」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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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유가족을 위한 기독교 연구」 개정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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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자선단체 기독교자살유가족협의회

 

미국의 비영리 자선단체인 기독교자살유가족협회(이하 CASSL)가 자살로 인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을 위한 새 교재 「앞으로 나아가기: 자살 유가족을 위한 기독교 연구」(Moving Forward: A Christian Study for Survivors of Suicide Loss)의 두 번째 개정판을 출간해 화제다. 이 교재는 소그룹이나 개인 학습용으로 활용 가능하며, 자살 문제에 직면한 이들과 그들을 돕는 이들을 위한 신앙 기반의 회복 여정을 안내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72만 명이,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에만 약 4 9천 명이 자살했다. 특히 10~24세 연령대에서는 자살이 두 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으로, 지난 20년 동안 자살률이 무려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압도적으로 한인들의 자살률이 급증하고 있어 이번 출간은 한인교회들에게도 희소식이다.

CASSL은 자살 예방 및 인식 향상뿐 아니라, 교회 지도자들이 자살 유가족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개인적 상담과 사역 훈련도 제공하는 한편이 자료를 교단에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종이책과 전자책 형태로 배포하고, 온라인 모임 및 지도자 훈련 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새롭게 개정된 「자살 유가족을 위한 기독교 연구」는 자살 상실을 경험한 유가족을 위한 12주 과정의 소그룹 교재로, 자살에 대한 신학적, 심리적, 관계적 요소를 아우른다. 다루는 주제로는 자살과 슬픔, 자살의 성경적 맥락, 자책감과 수치심, 예방과 자기 관리, 교회 내 지원의 중요성 등을 다루고 있다.

공동 창립자 테리 오스본(Terry Osborn)은 “자살로 인한 상실이라는 깊은 상처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소망이 있음을 일깨우기 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면서 “자살에 대한 설교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신자들이 여전히 많기에 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이 말하고 준비돼야 한다. 우리 삶의 중심에는 여전히 복음이 있고, 그 복음은 자살이라는 고통 속에서도 여전히 희망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스본은 “이는 기록적인 수치”라며 “정신 건강, 사회적 고립, 재향군인 여부, 노숙, 성별, 인종, 지역 등 60가지 이상의 복합적 요인이 자살에 영향을 미친다”며 “자살을 단순히 하나의 원인이나 사건으로 환원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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