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충일과 유사… 전몰장병 추모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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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충일과 유사… 전몰장병 추모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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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전몰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에서 헌화하고 있다. /AP


메모리얼 데이의 유래 

1968년 연방공휴일 지정

각종 추모행사, 퍼레이드 개최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올해는 5월26일)’는 미국의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연방 공휴일로 한국의 현충일과 유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에 기념되며, 한인들에게는 미국 주식시장이 휴장하는 날로 더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날의 기원은 1866년 5월 5일 뉴욕주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행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남북전쟁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날이었으며, 전사자들의 묘지에 꽃을 바친다는 의미에서 ‘데코레이션 데이(DecorationDay)’로 불렸다.

이후 1882년 공식 명칭이 메모리얼 데이로 바뀌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남북전쟁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전사자를 기리는 날로 확대됐다. 1968년 연방공휴일로 지정되며 모든 주에서 공휴일로 지켜지게 되었고, 원래는 5월 30일에 기념되었으나 1971년부터 5월 마지막주 월요일로 바뀌었다.

오늘날 많은 미국인들에게 메모리얼 데이는 여름 휴가철의 시작을 알리는 시기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이날에는 여전히 워싱턴 D.C. 알링턴 국립묘지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추모장소에 조기(弔旗)가 게양된다.

또한 메모리얼 데이는 메이저리그(MLB) 시즌 중에 포함돼 있어 각구단은 선수 유니폼과 모자에 디지털 위장무늬를 입힌 밀리터리 스타일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전국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와 퍼레이드가 열리며, 공영방송 PBS는 매년 메모리얼 데이 전날 밤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서쪽 잔디밭에서 ‘National Memorial Day Concert’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로 시작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 우주군 등 6개 군종의 군가를 모은 ‘Armed Forces Medley’로 마무리된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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