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학,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 건강보험 혜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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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 건강보험 혜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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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 학생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

일부 한인들, 정보 부족으로 혜택 놓쳐


일부 대학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교 건강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학생 및 부모들은 이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대학은 학생들에게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한다. 집에서 가까운 로컬 대학에 진학하고, 가족보험 플랜에 들어 있으면 HMO, PPO 여부에 상관 없이 학교보험 가입을 면제(waive) 받을 수 있지만 타주 대학에 진학할 경우 전국에서 사용이 가능한 내셔널 PPO보험이 아닌 이상 학교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대부분 대학이 제공하는 자체 건강보험은 연 보험료가 2000~4000달러 수준이다. 

좋은 소식은 가족 보험으로 학교보험을 면제받지 못할 경우 일부 대학은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보험료 전액을 커버해 준다는 것이다. 기준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연방정부 펠그랜트(Pell Grant)를 받을 정도로 저소득이어야 한다. 딸이 올 가을 동부의 명문사립대에 진학하는 최모(46)씨는 “아이 보험이 타주에서 사용할 수 없는 메디캘이라 걱정했는데 학교 재정보조 사무실에 물어보니 저소득이라 학교보험을 무료로 들어준다고 하더라”며 “연 2500달러의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게 돼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대학생 아들을 둔 김모(48)씨는 “거의 모든 대학이 모든 학생을 자동으로 학교보험에 가입시킨 후 보험을 면제받지 못하면 등록금 고지서를 통해 보험료를 부과한다”며 “가구소득이 낮은데도 학교 오피스에 무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지 않고 돈을 내고 학교보험을 드는 가정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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