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트럼프, 푸틴이 진정 원하는 것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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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1시간전
블링컨 전 연방국무장관 지적
"트럼프 중재 여전히 안 통해"
토니 블링컨<사진> 전 연방국무장관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본심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 전 장관은 19일자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가 여전히 통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추구하는 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와 유럽 동맹국은 푸틴이 러시아의 안보에 대해 우려한다는 가설을 테스트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나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통해 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가 하는 말을 제대로 들어보면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가 독립 국가로서 존재할 권리가 없다는 그의 신념에서 비롯됐다"며 "이 생각은 푸틴에게 깊이 뿌리박혀 있으며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트럼프 대통령 역시 우크라이나가 독립국이 아니며 러시아에 흡수돼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