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전격 탈당… '김문수로 결집' 분수령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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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의힘 전격 탈당… '김문수로 결집' 분수령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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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후 3년10개월 만에

사과 메시지 없이 김문수 지지 밝혀


윤석열<사진> 전 대통령이 17일(한국시간) 국민의힘을 전격 탈당했다. 

2021년 7월 입당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대선을 불과 17일 앞둔 시점에 이뤄져 향후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며 탈당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어 “(탈당이)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의 뜻을 저희가 잘 받아들여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탈당을 “내란수괴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 만들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출당 및 자진 탈당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당내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대선에 집중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6·3 조기 대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실패, 윤 전 대통령의 당적 정리 문제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윤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 결정이 대선 판세를 뒤집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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