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주들, 연방 추가실업수당 일찍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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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주들, 연방 추가실업수당 일찍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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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칸소·미시시피주 등 4개주

"실업수당 구인난 해소 도움 안돼"


실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당 300달러 연방 추가실업수당 지급 장기화로 비즈니스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추가실업수당을 조기에 종료하는 주들이 계속 늘고 있다.


11일 CNBC에 따르면 최근 몬태나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가 오는 6월 말 추가실업수당 지급 종료를 선언한데 이어 아칸소주와 미시시피주도 유사한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4개주는 모두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주들이다. 이들 4개주 주지사들은 약속이나 한듯 “연방정부가 주는 추가실업수당 때문에 실직자들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에이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는 “현재 아칸소주에서 4만개의 일자리가 나와 있는데 추가실업수당 지급을 지속하면 일자리를 채울 수가 없다”며 “연방정부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추가실업수당이 끊어지면 해당 주의 실직자들은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당분간 주정부가 주는 기본실업수당만 받게 되는 것이다. 미시시피주 실직자들이 받는 평균 주정부 실업수당은 주당 195달러, 아칸소주는 주당 248달러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공화당 주를 중심으로 연방 추가실업수당을 조기에 종료하는 주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실직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칸소주의 실직자 저스틴 맥키는 “락스미스로 일하다 팬데믹 이후 실직했는데 지금까지 실업수당을 받으며 버텨왔다”며 “월 1200달러 연방 추가수당이 끊어지면 아내와 어린 세 자녀를 부양하기 어렵게 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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