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일부 호텔·공항 근로자 최저시급 30달러로 인상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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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시간전

LA다운타운에서 호텔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는 모습. /AP
LA시의회, 12대 3으로 승인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
LA시내 일부 호텔 및 공항 근로자들의 최저시급이 30달러로 인상될 전망이다.
LA시의회는 14일 60개 이상 객실을 보유한 호텔에서 일하는 근로자 및 공항에서 영업하는 업체 직원들의 최저시급을 오는 7월부터 22.50달러, 2026년부터 25달러, 2027년부터 27.50달러, 2028년부터 30달러로 각각 인상하는 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한인 존 리 12지구 시의원 등 3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조례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지 않아 시의회는 다음주 최종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들은 “그렇지 않아도 여행 및 하스피탈러티 업계가 어려워진 마당에 근로자 최저시급까지 올리면 업체들은 생존 차원에서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조례안에는 최저시급 인상 외에 고용주들이 근로자 건강보험 지원을 위해 매시간 일정액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 금액은 2026년 7월까지 시간당 8.35달러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마퀴스 해리스 도슨 시의원은 밝혔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