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스타 출신 팀 티보, 제2의 인생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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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스타 출신 팀 티보, 제2의 인생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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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실종 아동 71명 구조 ··· “그들은 하나님 형상”

 

미식축구리그(NFL) 스타 쿼터백 출신이며 열성적인 신앙인으로 알려진 팀 티보(Tim Tebow)가 지난 10년간 인신매매와 아동 성 착취에 맞서 싸워 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티보가 세운 재단(Tim Tebow Foundation)은 성적 착취 위험에 처한 아이들을 구출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천 명 이상의 피해자를 구조하고 5백 명 이상의 범죄자를 법정에 세우는 데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전국 아동 보호 태스크포스’(NCPTF)와 협력해 뉴욕에서 71명의 실종 아동을 구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티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종되고 위험에 처한 71명의 아이가 무사히 발견됐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 드린다”면서 “아이들이 가출하면 자신이 인신매매, 착취, 마약, 폭력에 얼마나 노출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구조 작전은 ‘수도권 실종 아동 구조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시도된 사상 첫 대규모 공조 작전이었다. 뉴욕주 올버니, 스케넥터디, 트로이 지역을 중심으로 3일간 진행된 이 작전에는 60개 이상의 지방, , 연방 법 집행 기관은 물론, 비영리단체와 민간 파트너들도 참여해 수사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을 제공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구조 활동의 범위를 확장해 온 티보 재단은 워싱턴 정치권에도 직접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티보는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우리는 스스로를 위해 싸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운다”고 증언하며 아동 성매매 근절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미국이 아동 성적 학대 영상물이 유통되는 웹사이트 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대해 “우리 시대가 직면한 가장 큰 악 중 하나”라고 규정했다.

지난 2023년에도 ‘UNKNOWN 캠페인’을 시작하며 인신매매 퇴치를 위해 100만 달러( 13 9,910만 원) 모금을 추진했던 그는 “전 세계 아이들이 끔찍한 학대를 받고 있다. 그것도 때로는 그들을 보호해야 할 사람들에 의해 학대를 받는다. 우리는 이 악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그들은 단지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고통 받는 소년·소녀들”이라고 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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