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12~16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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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12~16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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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협상 후 오늘 공동성명 발표

"실질적, 긍정적 내용이라면 호재"


이번 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스위스에서 무역협상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45%의 관세폭탄을 투하한 이후 처음 마련된 협상자리다.


양국의 첫 협상인 만큼 뚜렷한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은 약하다. 양국이 고율 관세를 낮추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정도만 나와도 성공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외신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유엔 스위스 대사관저에서 회담을 시작한 뒤 두 시간가량 협상을 진행했다. 양 측은 이틀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양국 모두 구체적인 협의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가운데 '무역금지' 수준의 현재의 폭탄관세를 내리고 마약대응 문제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문제 등가 같은 유관 이슈에서 실질적인 협의를 만들어 냈을 지 주목된다. 


S&P500지수는 지난달 8일 저점 이후 13% 이상 반등한 상태다. 여기서 추가로 강세를 이어가려면 관세협상 측면에서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과 무역협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주 영국과 체결한 무역합의는 '트럼프식 관세협상'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영국과 큰 틀의 무역협정을 체결한 뒤에도 "기본관세 10%는 어떤 상황에서든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대국이 상당한 규모의 교역조건을 양보하면 예외가 있을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기본관세는 불가피하다는 게 트럼프의 입장이다.


그런 만큼 주요국과의 무역협상 결과가 나오더라도 시장의 우려는 말끔히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10%의 관세는 지속되기 때문에 공급망 변화와 인플레이션, 그에 따른 미국 소비 위축은 점점 현실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4월 소매판매는 그런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월가에선 6월 물가지표 정도부터 트럼프 관세 충격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초 상호관세가 발표된 후 기업들이 물품을 대거 선주문한 만큼 당장은 충격이 가시화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월 CPI부터 예상치를 웃돌기 시작한다면 시장은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재개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달러화 자산 매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이 크다.


1분기 기업실적 발표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이번 주에는 월마트와 알리바바 등의 실적이 공개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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