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날리는 '체크워싱' 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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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날리는 '체크워싱' 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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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S, 납세자들에 주의 당부

체크 훔쳐내 감쪽같이 위조 후 '캐싱' 


국세청(IRS)이 최근 기승을 부리는 ‘체크워싱(check washing)’ 사기에 대한 납세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언론에 따르면 체크워싱 사기는 사기범들이 주택가 또는 아파트 메일박스나 길거리 우체통에서 페이먼트 체크가 든 우편물을 훔친 뒤 화학물질을 사용해 체크 내 수령인 이름과, 페이먼트 금액을 감쪽같이 바꾸는 사기행각을 말한다. 

사기범들은 위조한 체크를 은행에 디파짓하고 ‘캐시아웃’ 한 뒤 종적을 감춘다. 얼마 전 대형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 남성이 IRS에 우편으로 보낸 31만달러짜리 체크를 사기범들에게 도난당해 돈을 통째로 날리는 어처구니없는 피해를 당했다. 피해자는 몇 달이 지나서야 돈이 은행에서 인출된 사실을 알아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IRS는 “체크워싱은 범죄조직이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가능하면 종이수표를 우편으로 보내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IRS는 체크워싱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전 거래는 젤, 벤모 등 간편송금앱이나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서 하고, 체크를 쓸 때는 지우기가 어려운 검정색 젤(gel) 펜을 사용하고, 체크가 든 우편물을 부칠 때는 우체통 대신 가까운 우체국을 이용하고, 메일박스에 든 우편물은 매일 수거하고, 휴가·출장 등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우체국에 우편물 배달 중지를 요청할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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