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리법인 전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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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영리법인 전환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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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조직이 계속 통제할 것"

올트먼 '머스크와 소송 관련 일축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했다. 오픈AI는 "회사 구조를 공익법인으로 개편해도 비영리 조직이 전체 사업 통제권을 유지하게 된다"고 5일 밝혔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으로, 이 같은 발표는 비영리 조직의 통제에서 벗어나 영리를 추구하려던 기존 계획을 바꾼 것이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우리가 고려 중인 구조에서 비영리 조직은 여전히 오픈AI를 통제하게 된다"며 "비영리 조직의 자회사를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면 직원과 투자자, 비영리 조직 모두가 지분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또 캘리포니아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과 논의한 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2015년 샘 올트먼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비영리 단체로 출발, 2019년 비영리 조직을 지배주주로 하는 수익 상한이 있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으로 인해 치열해지는 기술개발 경쟁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오픈AI는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해 왔다. 비영리 조직의 통제를 받지 않는 법인으로 회사의 구조 개편을 모색한 것이다.


오픈AI가 영리법인으로의 구조 개편을 사실상 포기한 것은 머스크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구조 변경 중단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비영리 단체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 등과 한 계약을 위반했다며 지난해 오픈AI와 샘 올트먼 CEO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는 머스크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으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은 오픈AI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머스크 측 주장이 재판에서 다퉈볼 만큼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재판을 내년 3월부터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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